생활꿀팁

리코더 소리가 거슬리는 이유는? 알고 나면 이해되는 4가지 포인트

woorijei 2025. 4. 13. 20:15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학교에서 리코터 시험을 본다며

주말 내내 리코더 연습을 합니다.

그  언젠가 그 어느집에서

리코더 연습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 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제 우리집에서 그 소리가 나네요.

사랑하는 아이가 연주를 해도 왜 듣기 싫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단순히 연주자의 실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리코더 소리가 귀에 거슬리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들이 존재해요.

이번 글에서는 리코더 소리가 거슬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며, 그 이면에 숨겨진 악기의 특성과 인간의 청각 반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높은 주파수 소리, 인간의 귀는 민감해요

리코더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지만, 특히 소프라노 리코더나 데스크캔트 리코더처럼 고음 중심의 악기는 고주파 음을 많이 냅니다. 인간은 낮은 소리보다 높은 주파수의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리코더의 높은 음역대는 때때로 날카롭고 불쾌하게 들릴 수 있어요.

게다가 실내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리코더를 연주할 경우, 고음역이 겹쳐지면서 더 강하고 거슬리는 소리로 인식되죠.


2. 음정과 톤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요

리코더는 간단한 구조를 가진 악기이지만, 그만큼 입김 조절에 매우 민감한 악기입니다. 바람을 세게 불면 음이 너무 올라가고, 약하게 불면 음이 떨어지거나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요. 초보자들이 연주할 경우 삑사리(불완전한 소리)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런 불안정한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죠.


3. 단조로운 음색, 지루하거나 기계적으로 들릴 수 있어요

리코더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다양한 음색 표현이 어려운 악기입니다. 기본적으로 맑고 가벼운 소리를 내지만, 음색 변화의 폭이 작기 때문에 반복되는 멜로디가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들을 경우 기계적인 느낌이 들며 귀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4. 유년기의 기억과 연결된 ‘교육용 악기’ 이미지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리코더를 “음악 시간 숙제로 억지로 불었던 악기”로 기억합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감정이 덧붙은 기억은 특정 소리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즉, 리코더 소리 자체보다는 그와 관련된 감정이 ‘거슬림’을 유발하는 심리적 요소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마무리하며...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지 않는 악기는 악기가 아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리코더 소리가 거슬리는 이유는 단지 악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청각 특성, 연주 방식, 그리고 문화적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학교에서 리코더로 수업하는 이유는 들고다니기 편하고, 저렴한 악기면서 악보를 익힐 수 있는 악기 이기 때문이겠지요? 다른 악기로 대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